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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으로 승격한 황유노, 정태영의 ‘혁신 동반자’
뉴스종합| 2018-12-12 10:56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12일 단행된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황유노 <사진>현대캐피탈 코퍼레이트 센터부문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격됐다. 정태영 체제 이후 처음 탄생하는 사장이다. 업계는 경기 둔화 등 업황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정태영-황유노 콤비의 혁신 묘수를 기대하고 있다.

황 신임 사장은 1958년생으로, 1983년 현대모비스(구 현대정공)에 입사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거쳐 현대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에서는 미국 현지법인 CFO(최고재무책임자)부터 시작해 재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차 금융이 주력인 현대캐피탈로 옮긴 후에는 경영혁신과 경영지원 업무를 맡아 큰 그림을 그려왔다. 정태영 현대카드ㆍ캐피탈ㆍ커머셜 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샌디에이고 법인장으로 있던 시절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온 동반자다. 정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금융 분야를 총괄하면서 경영과 마케팅 부문에서 불러일으켰던 ‘정태영식 혁신’을 함께 짠 설계자로도 꼽힌다. 2011년 현대캐피탈의 고객정보 유출 등 악재를 맞았을 때에도 정 부회장과 함께 사태를 수습하는데 전력을 다했던 일화가 전해진다.

현대캐피탈에서 사장직이 나온 것은 정 부회장이 현대캐피탈을 맡은 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사장단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미래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꼽고 있다. 황 사장의 선임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수수료 인하, 경기 둔화, 내수 침체 등이 예상되는 향후 어려움을 정태영-황유노 콤비의 혁신에 강한 힘을 실어 풀어보겠다는 것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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