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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회복지시설 노후 보일러,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
뉴스종합| 2018-12-13 07:24
-신한희망재단서 5억원 기부

노후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바꾸는 모습. [제공=서울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사회복지시설 내 노후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바꾼다고 13일 밝혔다.

사회복지시설 내 8년 이상 노후보일러 580여대가 교체 대상이다. 도시지생지역 안 에너지빈곤층, 아동, 노인, 장애인의 이용ㆍ거주시설을 우선 지원한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의 열효율은 92%로 일반 보일러(80%)보다 12%p 높다. 한 해 기준 난방비를 13만원씩 줄일 수 있는 수치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 보급 확대 관련 포스터. [제공=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있다. 서울시내 초미세먼지 발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난방ㆍ발전(39%)으로 자동차(25%)보다 크다. 시는 친환경콘덴싱보일러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을 노후보일러의 1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질소산화물은 초미세먼지 생성물질로, 그 자체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다.

교체비는 시민, 기업 기부금품으로 운영되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서 낸다. 이 사업을 위해 신한희망재단이 5억원을 기부했다. SK E&S도 2600만원을 부담한다. 시는 최대한 신속히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일반 시민이 가정용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바꾸기를 희망할 시 서울시가 10% 할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교체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31일까지 다산콜센터나 각 보일러 대리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 시 환경정책과장은 “에너지빈곤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내는 일석이조 사업”이라며 “일반 시민도 친환경콘덴싱보일러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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