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손학규 “선거제도 개혁, 정개특위서 하겠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
뉴스종합| 2018-12-13 08:19
- 의원 정수까지 5당 대표가 합의하고 넘겨야
- 출구전략, 없다…민주주의 위해 살아온 사람


[선거제 개혁 합의를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정개특위에 넘겨서 1월에 하겠다. 그건 굳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이다.

손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개특위가 무슨 힘이 있느냐. 정개특위 구성하는 데만 3개월 걸렸다. 정개특위, 말만 정개특위지 정개특위 맡겨놓은 정개특위 위원들이 무슨 권한을 가지고 결정을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정개특위에서 1월 중 합의안을 만들고 2월에 최종적으로 선거제도 개혁안을 의결하자고 제안했었다. 손 대표는 이에 “진일보한 결정”이라면서도 “정개특위 위원은 독자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당의 명령에 따라 이야기하고 당에가서 의논하는 것이다. 의원 정수까지 5당 대표가 합의하고 넘겨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1당, 제2당이 야합을 해서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그리고 선거법 개정은 외면하고 거부하고 있는데 참 황망하다”며 “내가 당 대표로 할 수 있는 게 뭔가. 이건 뭐 국민에게 호소하는 길밖에 없다. 70살이 넘은 내가 단식을 하면 저 사람들에게 자극이라도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손 대표는 “지금 무슨 ‘출구 전략(단식 중단을 위한 명분쌓기)’이 있겠느냐? 제가 그래도 민주주의를 위해서 일생을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다”며 “연동형 비례 대표제 이거 바른미래당이 의석 몇 개 좀 더 얻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어림없는 소리다. 바른미래당이 지금 7% 정도밖에 지지율이 없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는 지금 의석도 못 차지한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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