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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갇혔을 땐 노래처럼 ‘엉덩이 빵빵’”…동요로 배우는 구조요청법
라이프| 2018-12-13 16:18
국내 최초 ‘차 안 갇힘사고 시 대처법’ 교육 눈길
노래로 미취학아동 흥미 유도…학습효과 ‘쑥’


13일 서울 양천소방서에 국내 최초로 설치된 ‘유아 교육용 차량 갇힘사고 대응 체험장’에서 어린이들이 시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최근 차량에 갇혀 목숨을 잃는 아이들이 늘며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 한 지방자치단체가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차량 갇힘사고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서울 양천소방서는 국내 최초로 ‘유아교육용 차량 갇힘사고 대응 체험장’을 오픈하고 어린이들에게 자세한 구조 대처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 요청 체험 교육은 아이들이 차에 갇혔을 때와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벨트 푸는 법과 안전하게 경적 울리는 법 등을 동요처럼 노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어린이들은 이 교육을 통해 우선 자리에서 벨트를 풀고 몸이 자유로워지면 운전석으로 이동해 엉덩이로 핸들 경적을 누르며 구조를 기다리면 된다고 배우게 된다. 이 체험교실은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한편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차 안 어린이 갇힘 사고’는 지난 2015년 11건에서 2016년 37건, 2017년 60건, 올해 11월까지 87건으로 최근 4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어린이가 차 안에서 안전하게 구조되기 위해서는 평소 대처능력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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