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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일본 MAMA 어둠 속에서도 빛난 존재감
엔터테인먼트| 2018-12-13 18:45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는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이하 2018 MAMA)’ 시상식이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여기서 대상인 ‘월드 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상을 포함하여 4관왕을 거머쥐었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에서 방탄소년단 뷔는 레드헤어에 핑크색 수트를 입고 화려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로 팬들과 취재진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또한 뷔는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에서도 관객의 큰 함성을 자아냈는데, 특히 ‘영웅의 탄생’이라는 테마로 시작된 무대에서는 수십여명의 댄서들과 함께 마치 일렁이는 파도속에서 누워있다 튀어오르는 물방울과도 같은 고난이도 안무를 선보였다. 이어 댄서들의 중심부에 홀로 서서 휘몰아치듯 빠른 턴 동작을 선보여 뛰어난 춤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변화를 준 패이크 러브 마지막 댄스 브레이크의 마치 마리오네트 인형의 줄을 잡아 끌어당겨 올려진 듯한 뷔의 표현력이 돋보인 안무도 공연의 백미였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조명과 카메라 앵글이 공연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완벽히 담지 못해 팬들에게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방탄소년단 뷔는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이며 팬들과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뷔는 수상소감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아이돌’로 페이버릿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한 직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뮤직비디오는 ‘봄날’인데 오늘 하루 봄날처럼 가보겠다”라고 센스있는 소감을 말했고, 그러자 “spring day(봄날)”이 삽시간에 월드와이드 트렌드에 오르는 일도 벌어졌다.

이 날 방탄소년단 뷔는 본인의 본명 “Kim taehyung”으로 필리핀 실시간 트렌드 1위, 오스트레일리아 실시간 트렌드 2위, 뉴질랜드 실시간 트렌드 2위, 말레이시아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도 오르는 등 시상식 내내 엄청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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