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한두 잔은 괜찮아”…6명 중 1명 음주운전
뉴스종합| 2018-12-14 10:16
AXA손보 조사
경각심은 높아져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6명 중 1명은 최근 1년 새 음주운전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아직도 운전할 때 술 한 두잔 쯤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셈이다.

14일 AXA손해보험이 발표한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15.1%나 됐다.

AXA손보는 전국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시자 13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유선 전화 및 스마트폰 앱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AXA손보는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 고취와 안전한 운전 습관 독려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잔 이상 마신 후 주행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응답자의 8.2%였다. 4잔 이상 마신 후 주행한 운전자는 2.6%로, 응답비율이 확 떨어진다. 즉 아직도 운전할 때 술 한두 잔은 괜찮다는 의식이 남아있는 셈이다.

하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응답자의 95.4%가 술을 2잔 이상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는 상황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응답해 지난해(92.3%)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술을 4~5잔 이상 마신 후 하는 음주운전도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년보다 0.9% 늘어난 99%를 기록했다.

또 운전자의 61.2%가 음주운전 시 교통사고 위험 증가율이 100%를 초과한다고 답변했다. 이 역시 작년(53.7%)보다 7.5%포인트 상승했다.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도 응답자의 77.9%가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을 선택했다.

질 프로마조 AXA손보 대표이사는 “운전자들의 위험에 대한 인식은 늘어난 반면, 실제 행동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자가 늘어나며 처벌 강화의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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