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세계 10대 엔진 영예’ 코나 EV…판매량도 상승 곡선
라이프| 2018-12-18 07:15
-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에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ㆍ넥쏘 동시 선정
- 코나 일렉트릭 판매량, 전기차 1위…경쟁 내연기관 소형 SUV도 눌러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미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가 선정한 ‘세계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린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이 판매량에서도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일부 경쟁사의 내연기관 소형 SUV 모델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전기차(EV)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인기를 보여온 만큼 앞으로의 판매량도 더 올라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소형 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5월 국내 출시 이래 지난달까지 7개월만에 총 1만106대가 팔렸다.

이는 같은 기간 제네시스 G70의 판매량(8010대) 보다 많다. 아직까지 일반 대중들에게는 낯설 수 있는 전기차임에도 웬만한 내연기관차보다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코나 일렉트릭 판매량은 현대차의 대표 친환경차 모델 아이오닉의 올 한해(1~11월) 전체 판매량(8582대) 보다 많고, 내연기관 소형 세단 엑센트(5232대)의 두 배에 달했다.

특히 타사의 소형 SUV 경쟁 모델인 한국GM 트랙스(1만778대)의 올 한해 판매량과 비슷하고, 르노삼성 QM3의 올해 판매량(5954대)은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5월 출시됐음에도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일찌감치 접수해놓은 상태다.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 순위에서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니로 하이브리드에 이은 3위가 확실시된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코나 일렉트릭의 올해 해외 판매량은 7331대로, 국내와 마찬가지로 최근 두 달 간 월 2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올해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시상에서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수소전기차 넥쏘가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두 개의 파워트레인이 워즈오토 10대 엔진에 동시에 뽑힌 것은 현대차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동일 브랜드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2종이 동시 선정된 것은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선정 이래 첫 번째 기록이다.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 최대토크 395N·m(약 40.3㎏f·m)를 발휘한다.

고효율, 고출력의 구동모터와 64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406㎞(국내 인증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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