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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인종차별 당했다…목격자 “끔찍하고 역겨웠다”
엔터테인먼트| 2019-01-16 07:24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6)이 또 다시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와 로이터 등 영국 언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의혹을 조사 중”이라며 ”홈 경기장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문제의 인물이 토트넘 팬인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토트넘 시즌 티켓을 소지한 한 서포터는 경기 도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 15년 동안 인종차별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오늘 토트넘 경기는 끔찍했다”면서 “한 팬이 C***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내 아들이 옆에 있었는데 역겨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인종차별 욕설의 타깃이었음을 확인시키며 “토트넘과 연락이 됐고, 나는 그들과 함께 용의자를 찾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토트넘의 대처는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18~2019 EPL 22라운드 경기 도중 인종 차별 문제가 불거졌다.

토트넘은 이날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이 경기 결과에서도 만족하기 어려웠겠지만 불미스러운 일까지 벌어졌다. 이번 시즌 내내 여러 차례 불거졌던 인종차별이 벌어진 것.

토트넘 대변인은 “우리는 인종차별 학대에 대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고, 이 팬이 토트넘의 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 클럽은 인종 차별 또는 반사회적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폭력적이거나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영국 ‘BBC’ 역시 “지난 달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바나나를 던진 토트넘 팬은 경기장 출입이 4년간 금지됐고, 벌금도 부과됐다”면서 토트넘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전했다.

인종차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손흥민은 전에도 몇 차례 인종차별 대상이 됐다. 지난달 30일에는 트위터에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성 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다. 당시 토트넘은 영상에 등장한 팬들을 즉각 퇴출하는 조치를 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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