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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나경원에 선전포고…“의원직 걸든가 전재산 걸든가”
뉴스종합| 2019-01-18 06:24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의 당사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함께 의원직을 거실 것인가, 전재산을 거실 것인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김정숙 여사와 손 의원의 친분 관계를 언급하면서 “초권력형 비리”라고 꼬집은 데에 대한 반발심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손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 나경원 의원도 무책임한 상상력을 부끄럼없이 발설할 때는 뭐라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또는 저와 함께 둘다 거시겠습니까?”라고 적었다.

앞서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 손 의원과 김정숙 대통령 영부인 간의 친분관계를 언급하며 “초권력형 비리”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 의원은 단순한 초선 의원이 아니다. 영부인과 숙명여고 동창으로서, 당선 직후 첫 행보가 숙명여고 동창회에 함께 갔었던 일”이라며 “손 의원은 김정숙 여사와 절친으로, 정치 입문 경위 자체도 김 여사의 부탁에 의해서 홍보 전문가였는데 여당에 입당하고 도와드리게 됐다고 당시 밝히기도 했다. 그래서 그냥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했다.

손 의원의 남편과 조카 등 주변인들은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남 목포의 만호동과 유달동 일대에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다. 특히 손 의원이 조카 명의로 구입했다는 부동산에 대해서 조카 A 씨는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손 의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 당 차원에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손 의원에 대한 SBS 보도와 관련해 손 의원은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목포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관련 건물을 매입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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