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BMW 11만대 3차 리콜… 흡기다기관, EGR 모듈 교체 필요
뉴스종합| 2019-01-23 07:05
흡기다기관 교체 대상 9만9000여대
EGR 모듈 교체 대상 9000여대


지난해 7월 15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영주휴게소 입구에서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제조 결함으로 차량 화재가 잇따랐던 BMW 차량 11만대가 추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 모듈 재고품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4일 발표한 BMW 차량 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7월 1차 리콜(42개 차종 10만6317대)과 11월(52개 차종 6만5763대)에 이은 세번째다.

BMW코리아는 지난주 리콜 대상차량, 시정방법, 시정기간 및 고객통지 등에 관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흡기다기관 리콜대상차량은 9만9000여대다. 리콜 수리(EGR 모듈 교체)한 차량에서 흡기다기관 부위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으므로 교체가 필요하다. 누수 여부를 점검해 누수가 확인되는 경우 교체를 실시한다.

BMW코리아는 앞서 진행한 2차 리콜 차량 6만6000여대와 아직 리콜 받지 않은 1차 리콜 차량 일부(7000여대)는 EGR 모듈 교체 시 누수여부를 점검하여 흡기다기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EGR모듈 재고품(2016년9~12월 생산)이 장착된 리콜 대상은 9053대다. 2017년 1월 이후 공정 최적화로 개선된 최신 EGR모듈 재교환해야 한다. 최신 EGR모듈은 냉각수 주입구 각도와 접촉면은 물론이고 용접공정까지 개선된 것이다.

리콜 차량 소유자에게는 23일 이후 리콜 통지문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서도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대상차량 등이 빠짐없이 포함되었는지 확인을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 지시를 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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