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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기자회견서 사라진 손혜원? SBS 편집 논란
뉴스종합| 2019-01-23 07:04
[사진=클리앙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SBS가 빙상계 성폭력을 고발한 젊은빙상인연대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손혜원 의원을 흐릿하게 처리한 사실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SBS에 따르면 기사 출고 담당자가 임의로 처리했으며 논란 직후 화면을 원상 복구했다.

논란의 기사는 지난 21일 오후 ‘젊은빙상인연대, ‘빙상계 대부’ 전명규 교수 수사 촉구’라는 제목을 달고 포털사이트에 출고됐다.

동영상 ‘썸네일’에서 젊은빙상인연대를 돕는 박지훈 자문변호사가 연단에 서 있는 장면이 있다. 오른쪽에 단발머리를 한 여성의 얼굴이 흐릿하게 처리됐다. 이 여성은 손 의원이다.

이를 두고 ‘목포 투기 의혹’을 보도한 SBS와 손 의원의 감정 싸움이 번졌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일부는 빙상계 성폭력 기자회견이 ‘손혜원 기자회견’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SBS가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해당 화면은 기사가 게시된 지 약 6시간 뒤 손 의원의 얼굴이 노출된 사진으로 수정됐다.

기사를 작성한 이성훈 SBS 기자는 “방송 화면을 특별한 이유 없이 수정해 인터넷 송출하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담당자가 ‘(손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본질적이지 않은 인물 같아서 그랬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더 신중해야겠다고 반성하고 있다”며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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