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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UHD OLED 세계 최초 개발
뉴스종합| 2019-01-23 08:50
- UHD 15.6형 OLED 개발 2월 양산 돌입
- 프리미엄 노트북 패널 시장 본격 진출 

삼성디스플레이 15.6형 UHD OLED가 적용된 노트북 컨셉트 제품. [제공=삼성디스플레이]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UHD(3840X2160) 해상도의 노트북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내놓고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 15.6형(인치) 크기의 UHD OLED를 개발했으며 2월부터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에 공급해 IT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초고해상도 기술을 바탕으로 게이밍, 그래픽 디자인, 동영상 감상 등에 특화된 프리미엄 화질을 구현한다.

밝기는 최저 0.0005니트(nit)에서 최고 600니트(nit)로 120만대 1의 명암비를 갖췄다. LCD와 비교해 블랙은 200배 어둡게, 화이트는 2배 이상 밝게 표현할 수 있다.

또한 OLED가 보유한 3400만개의 색상을 바탕으로 동영상 재생의 최적 색 기준인 ‘DCI-P3’를 100% 충족해 실제에 가장 근접한 색상을 구현한다. 이같은 색상은 LCD(액정표시장치)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주변 광(光)에 구애받지 않는 시인성과 얇은 OLED 패널을 바탕으로 한 가벼운 사용감도 강점이다.

15.6형 OLED 패널은 LCD대비 1.7배 높은 컬러볼륨으로 야외에서도 화질 저하를 줄여 시인성을 대폭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15.6형 UHD OLED가 적용된 노트북 컨셉트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엣지디자인, 풀스크린, 플렉시블 등 OLED의 기술 혁신을 통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회사 측은 이번 15.6형 UHD OLED 공급으로 노트북으로 대표되는 IT시장에 본격 진출, OLED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윤재남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팀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15.6형 OLED는 압도적인 HDR과 뛰어난 색 재현력, 높은 야외 시인성 등 휴대용 IT 기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기존 노트북 시장이 본체 기능에 집중했다면 향후 소비자들은 OLED 노트북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시각 경험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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