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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스타 대만 ‘비키니 등반가’ 등산 도중 추락사
뉴스종합| 2019-01-23 10:14
[대만의 유명 ‘비키니 등반가’로 알려진 위지윈 씨가 등반 도중 추락 사고를 당해 숨졌다고 대만 언론이 23일 밝혔다. SNS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산 정상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려 SNS ‘비키니 등반가’로 유명세를 떨치던 대만의 한 등산 애호가가 결국 산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숨졌다.

23일 자유시보(自由時報)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지난 21일 위산(玉山) 국립공원의 한 골짜기에서 우지윈(吳季芸·36)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우 씨는 지난 19일 위성 전화를 이용해 지인들에게 자신이 20∼30m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되는 등 크게 다쳐 움직일 수 없으니 도움을 달라고 말한 뒤 연락이 끊어졌다.

당시 악화된 기상 환경 때문에 구조 헬리콥터는 이틀 뒤인 21일 사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때 우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우 씨는 최근 4년간 100개가 넘는 산 정상에 올라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으며 그가 남긴 일부 사진은 낭떠러지 끝에 아슬아슬하게 앉은 채 찍히기도 했다.

지난해 대만 FTV와 인터뷰에서 우 씨는 왜 산 정상에서 비키니 수영복 사진을 찍느냐는 물음에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라며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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