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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주식보다 차라리 金 사라”
뉴스종합| 2019-02-12 10:29
뱅가드그룹, 수익률 전망치 하향
번스타인, 안전자산 금 매력 갈수록 커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글로벌 성장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보다는 금을 사라는 조언이 월스트리트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말ㆍ연초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주식 투자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는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세계 최대 뮤추얼 펀드 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은 향후 수익률 전망치를 대폭하향 조정했다.

뱅가드의 그레그 데이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간 미국 증시의 수익률은 연평균 5%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증시의 역사적인 연평균 수익률(7%)을 밑도는 수준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기대치는 분명 크게 낮아졌다”면서 “5년 전만 해도 우리는 연평균 8%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세 둔화, 상장사 수익성 악화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무엇보다 전세계적으로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 자문사 번스타인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식보다는 금을 사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은 갈수록 부각될 것이라고 번스타인은 설명했다.

번스타인은 “증시가 상당한 침체를 겪는 기간에는 금이 가장 방어적인 상품”이라며 “최소한 벤치마크 기준으로는 긍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제금값은 온스당 1300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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