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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글로벌 투자 90억弗…중국으로 돈이 몰린다
뉴스종합|2019-02-12 11:45
증시 하루 투자액 상향도 한 몫

중국 베이징의 한 투자자가 주식 거래소의 객장에서 신문을 펼쳐보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열흘간의 명절 이후 개장된 중국 상하이 지수는 1.8% 상승 마감했다. [AP]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면서 해외 투자금이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1월에만 중국으로 유입된 글로벌 투자 순유입금이 90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르렀다.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월 홍콩 증시를 통해 중국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로 흘러들어온 글로벌 순유입금은 총 610억위안(약 9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글로벌 투자자들의 순유입 규모(250억위안)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그러는 사이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블루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올해들어 9%나 반등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ㆍ이하 연준)의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25%나 하락했다.

이 같은 글로벌 투자금의 중국 유입은 오는 3월1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미중 무역협상이 최악의 상황으로 흐르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3월 1일 이전 정상 간 통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홍콩에 위치한 가오텡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의 다이엘 리 수석 투자가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어느 누구도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 않으며, 이는 이머징 마켓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해 점차 낙관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지난해 주식 매도의 가장 큰 이유였던 무역분쟁과 관련해 협상이 진행되면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증시 당국이 외국인 투자금의 본토 유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금의 1일 쿼터를 520억위안으로 확대했으며, 지난달말에는 상하이나 선전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기술 기업의 장외 거래에 외국인 기관 투자자(QFII)의 참여를 허용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모건스탠리는 올해 700억~1250억달러에 이르는 외국인 투자금이 중국 본토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가운데 150억달러는 FTSE 러셀과 MSCI 지수에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증시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도 외국 투자금 유입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윈드 파이낸셜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CSI300지수의 경우 지난 2월 1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1.1에 머물고 있다. 이는 올해 초 기록한 14.7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홍콩에 위치한 보콤 인터내셔널의 홍 하오 대표 조사관은 “1998년, 2008년, 2015년과 같이 이익 평가가 역사적인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라며, “나쁜 뉴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도제 기자/pdj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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