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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미 넘치는 폼페이 벽화, 2000년 만에 또 발굴
뉴스종합| 2019-02-15 09:26
[EPA]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고대 로마인들의 예술적 완성도를 엿볼 수 있는 2000년된 벽화가 폼페이 유적에서 발굴됐다.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생생한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피사체의 몸짓이 고고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 유적공원은 14일 폼페이 유적지의 한 저택에서 자신과 사랑에 빠진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인 나르시시스의 모습을 담은 생생한 프레스코화가 발굴됐다고 발표했다.

그림은 젊은 나르시시스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물끄러미 응시하는 광경을 담고 있다. ‘나르시시스’ 신화는 당대에 자주 예술작품 속에서 표현된 주제다.

폼페이 유적지의 발굴 책임자인 알폰시나 루쏘는 “이 공간의 아름다움을 인지한 이상 우리는 발굴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장래에 이 곳의 일부만이라도 대중에게 관람용으로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레스코화가 발굴되기 불과 몇 달 전인 지난해 말에는 백조의 형상을 한 주피터 신이 스파르타의 여왕 레다를 임신시키는 장면을 묘사한 관능적인 벽화가 발견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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