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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에 IS 합류한 영국女 “귀국 원해”…여론은 싸늘
뉴스종합| 2019-02-18 08:09
[BBC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15세의 나이에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에서 시리아로 갔던 여성이 귀국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2015년 IS에 합류한 샤미나 베굼(19)은 나흘 전 북동부 시리아의 알하울 난민 캠프에서 영국 타임스 기자에게 발견됐다. 당시 만삭이었던 베굼은 기자에게 영국으로 꼭 돌아가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베굼은 IS에 합류한 후 네덜란드인 이슬람 개종자(27)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두 명 모두 병으로 사망했다. 현재 세번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굼의 귀국 요청에 대해 영국의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은 테러 조직을 도운 베굼의 귀국을 막는 데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 여론은 베굼을 귀국시켜 법의 심판을 받게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특히 베굼이 IS에 합류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 점이 많은 이의 분개를 낳고 있다.

그의 가족과 변호사는 “15살 소녀 때 그루밍(세뇌 학습)된 틴에이저의 말”로 받아들여 달라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있다. 가족들은 곧 태어날 아이를 무사히 영국으로 데려오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때 서남아시아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던 IS는 궤멸 직전에 몰린 상태다. 격퇴 작전의 선봉에 서고 있는 ‘시리아민주군’(SDF)에 따르면 남은 IS의 영역은 1㎢가 채 안 된다. 그러나 IS가 진영 밖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모두 폐쇄하고 1000여명의 민간인을 인질로 삼아 최후까지 버티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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