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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냉동만두,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또 식품 공포
뉴스종합| 2019-02-18 10:43
싼취안식품 말고 다른 브랜드도
정부차원 대응 없어 비난 고조


[싼위안 냉동만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가 중국 냉동 돈육식품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식품 안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경제 매체 진룽제(金融界)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샹시(湘西)자치주 중대동물바이러스방제지휘부 판공실은 지난 주말 싼취안(三全)식품의 냉동 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기관은 세포배양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조사 중이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온지 얼마 안돼 싼취안식품 뿐 아니라 커디(科迪), 룽펑(龍鳳), 진뤄(金鑼) 등 대형 브랜드의 냉동 돈육제품에서도 돼지열병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두는 물론이고 고기완자, 소시지 등 돼지고기를 원료로하는 제품들이 포함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한번 가열된 상태의 돈육가공품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바이러스 검사 생존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정부 차원의 경고 조치 등이 취해지지 않으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중국 전역에서 판매 됐으며 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미국의 중국어신문 다지위안은 지적했다. 싼위안식품은 해당 제품을 판매 금지했다고 밝혔지만, 다른 브랜드에서도 검출되면서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지난해 여름 중국 북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후 지금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100% 폐사시켜야 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이며 잠복기가 최장 3년이다. 폐사한 돼지는 이달초 기준 1만1000마리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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