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해외투자도 ‘스카이캐슬株’ 주목
뉴스종합| 2019-02-21 11:05
중국, 베트남 교육열기
인재진출 많을 업종들
ITㆍ금융ㆍ보험 등 유망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해외투자로 접목해보면 어떨까.

성장성 높은 신흥국에선 교육열풍이 거세고, 특히 사회주의 국가는 정부 주도 하 특정 분야 교육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소위, 해외투자의 ‘스카이캐슬주’다.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교육 시장은 K12 사교육과 학구방(강남 8학군)이 이끌고 있다. . K12 사교육은 6~18세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학생, 중학생 대상 사교육이다. 학구방은 ‘중점학교 근처에 있는 집’을 뜻한다.

‘스카이캐슬’ 속 대학처럼 이들의 진학 목표는 칭화대, 베이징대로 집중돼 있다. 베이징대 졸업생 취업인원 자료(2017년 졸업 기준)에 따르면, 122명이 화웨이(IT), 43명이 공상은행(금융)을 선택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베이징대(39명), 텐센트(32명) 순이다.

같은 기간 칭화대 졸업생 중에선 182명이 화웨이, 53명이 국가전력망(국유기업)을 택했다. 텐센트(39명), 넷이즈(3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즉, 이들 대학 졸업생 상당수가 IT기업에 집중돼 있고, 금융업이나 국유기관 등을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등은 “인재가 집중되는 곳에서 성장성이 크고, ‘IT굴기’를 국가전략으로 삼고 있어 향후에도 중국은 스타트업, 인터넷, 스마트폰, 통신 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15세 학생 교육 성취도 측정에서 세계 8위에 오를 만큼 교육열이 강한 국가다. 한국 수능시스템을 벤치마킹, 2015년부터 한국과 유사한 수능 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다. 한국의 사교육 열풍을 상징하는 ‘대치동맘’처럼 베트남에선 오토바이에 태워 학원 등을 돌아다니는 ‘오토바이맘’이 유행이다.

최근 베트남 교육 시장에서 선호하는 업종은 보험업으로, 베트남 내 보험업종의 평균 연봉은 운송이나 IT, 제조업 등 다른 분야를 압도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측은 “90년대 한국에서도 보험업이나 금융업이 고임금직업으로 각광받았다”며 “향후 10~20년 간 베트남의 고급인력이 보험 등 금융업으로 쏠려 업종도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유아시아방송 등에 따르면, 북한 사회에선 의사, 교원, 컴퓨터 전문가 등의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향후 북한 내 유망한 업종으로 IT산업을 꼽았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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