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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비싸다” 71%…“5G 요금 상승땐 부담”
라이프| 2019-02-25 15:51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3월말로 예상되는 5G상용화를 앞두고 소비자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물가에 비해 통신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I소비자연구소(대표 조윤미)와 리서치앤리서치는 25일 현재 지불하고 있는 통신요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5G 상용화를 앞두고 소비자가 기대하는 요금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만 19세~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2월 19일부터 2월 22일까지 4일간에 걸쳐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진행.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 3.1%p)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현재 이동통신 이용에 따른 통신비로 월평균 3만9000원, 단말기 할부금으로는 월평균 2만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이나 연령에 따른 차이는 미미하였다. 현재 납부하는 통신요금 수준에 대해서는 물가대비 비싸다는 의견이 71.1%로 나타났으며, 적절하다는 의견은 26.5%에 불과했다.

이동통신 요금이 경제적으로 부담된다는 의견이 60.7%로 최근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이동통신 요금이 인하되었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29.2%만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5G 서비스 사용 의향이 있는 경우는 75.2%로 매우 높았으나 문제는 요금제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요금제는 LTE 요금제 대비 30~40% 오른 6만~7만원대가 점쳐진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기존 LTE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저렴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요금제로 월평균 3만8000원을 희망하고 있어 현재 부담하고 있는 비용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단말기 구매 비용과 요금제에 대해 업계와 소비자 생각이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통신요금에 대해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비용부담 정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나 단말기 가격에 대한 고비용 구조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없이 새로운 서비스의 장점만을 부각하는 것으로 새로운 시장을 성공적으로 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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