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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모스크 총격으로 최소 30명 사망 추정”…용의자 4명 체포
뉴스종합| 2019-03-15 15:21
뉴질랜드 언론 보도…현지 경찰청장 “남성 3명·여성 1명 체포”
차량에서 사제 폭탄 발견돼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의 모스크(이슬람사원) 두 곳에서 15일(현지시간) 연이은 총격 사건이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는 이날 총격 사건으로 오후 6시 현재 최소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단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부시 뉴질랜드 경찰청장은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며 “남성이 3명, 여성이 1명”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는 모스크에서 발생한 총격 외에도 “다수의 차량에 사제 폭탄이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크라이스트처치 딘스 애비뉴에 위치한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에 무장한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한 목격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모스크에 들어오는 것을 봤고, 이후 29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수십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많은 사람이 사망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린우드의 모스크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아주 위험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당분간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주변 학교 역시 폐쇄된 상태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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