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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KBS서 “김일성·이승만 둘다 괴뢰, 국립묘지 파내야”
뉴스종합| 2019-03-20 08:31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공영방송인 KBS를 통해 개인의 이념 편향적인 발언이 전파를 타 물의를 빚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는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다. 그는 지난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미국의 ‘괴뢰’라고 지칭하며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KBS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1월 시작한 강연 프로그램이다. 김용옥과 유아인이 진행한다.

‘해방과 신탁통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김용옥은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인물들”이라며 “일종의 퍼핏(puppet), 괴뢰”라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 방청객이 “(이 전 대통령이) 지금도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김 교수는 “당연히 파내야 한다, 우리는 이 대통령 밑에서 신음하며 자유당 시절을 겪었고, 4·19혁명으로 그를 내쫓았다, 그는 역사에서 이미 파내어진 인물”이라고 답했다.

유아인은 이승만이 최초의 대통령이자 권력자인데도 꼭 이장해야 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용옥은 이승만이 분열만 일으킨 인물이라며 결국 4.19 혁명으로 역사적으로 이미 평가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용옥은 신탁통치에 대해서도 “소련이야말로 한국을 분할 점령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미국이 분할 점령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 소련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독립시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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