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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만취 난동 부린 日 공무원, “韓 이상한 나라”
뉴스종합| 2019-03-21 06:32
[JTBC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포공항에서 만취난동을 일본 공무원이 자신의 SNS에 ‘한국을 이상한 나라’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김포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한국 경찰에 입건된 일본 후생노동성 임금과장인 다케다 고스케(47) 씨는 체포된 상태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겪은 일을 적었다.

글에서 그는 자신이 한 폭행 및 난동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맞아서 상처를 입었습니다. 수갑이 채워져 5명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입니다”라고 적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당시 만취 상태로 항공기에 탑승하려다가 제지하는 항공사 직원을 발로 찼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때려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 관계자를 인용해 다케다 씨가 김포공항에서 직원을 폭행한 뒤 “한국인은 싫다” 등의 말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케다 씨는 일본 귀국 후 페이스북에 “한국인이 싫다고 말한 것은 정치적인 의도에서가 아니라 직원에 대한 분노”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다케다 씨는 휴가를 받아 16일부터 나흘간 한국을 여행했다가 사건을 일으켰다. 일본의 국가공무원들은 해외 여행 시 신고를 해야 하는데, 다케다 씨는 이번 한국 여행 때 관련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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