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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기관총 든 대통령 경호원, 섬뜩”…靑 “교과서적 대응”
뉴스종합| 2019-03-24 12:33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대구 칠성시장 사진 ‘논란’…靑 “고도의 대응태세 요구”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청와대는 24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 당시 경호원이 기관총을 들고 있는 사진과 관련, 청와대에 진위 여부를 답변해 줄 것을 촉구하자 “경호원이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진은 속 인물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2일 문 대통령의 칠성시장 방문 당시 3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진위 여부에 대해 청와대의 답변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사진 속에) 기관단총을 든 경호원이 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세계 어느 나라나 하는 경호의 기본”이라며 “하 의원은 경호 전문가의 말을 들어 ‘대통령 근접 경호 시 무장 테러 상황 아니면 기관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주장하였으나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리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 행사장이라면 하 의원의 말이 맞다”면서 “그러나 대구 칠성시장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사전에 아무런 검색도 할 수 없고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게 시장 방문이다”며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사진 속 경호처 직원은 대통령과 시장 상인들을 등에 두고 바깥쪽을 경계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혹시 발생할지 모를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도 함께 보호하는 것으로 경호의 기본 수칙에 해당한다”며 “그리고 이런 대응은 문재인 정부에서 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경호원은 오직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경호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누구인지는 고려사항이 아니다”며 “대통령이 누구이든 같은 경호수칙으로 경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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