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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김정은에 ‘핵포기 말라’ 편지가 수천 통”
뉴스종합| 2019-03-26 11:25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내부적으로 ‘핵 포기’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이 15일 평양 기자회견에서 북한 주재 대사관 관계자, 외신 기자 등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었을 당시 뿌려진 발언문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문서에서 최 부상은 “(김 위원장이) 260일간 그 어느 때보다도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였다는 데 대하여 말씀을 하셨는데 이런 기회를 만드시기 위해 국내의 많은 반대와 도전과도 맞서오셨다”라며 “사실 우리 인민들, 특히 우리 군대와 군수공업 부문은 우리가 절대로 핵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 수천 통의 청원 편지들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회담에서 우리가 현실적인 제안을 제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에 ‘제재를 해제했다가도 조선이 핵 활동을 재개하는 경우 제재는 가역적이다’는 내용을 더 포함시킨다면 합의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신축성 있는 입장을 취하였다”고 하노이 회담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볼턴 보좌관에 대해서는 “(볼턴이) 대화 상대방인 우리에 대해 말을 가리지 못하고 자기 입에서 무슨 말이 나가는지도 모르고 마구 내뱉고 있다”, “과연 감당할 수 있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발언문에 밝혔다.

최 부상은 또 “미국의 강도적 입장은 사태를 분명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그 어떤 타협도 할 생각이 없으며 이번과 같은 협상은 더더욱 할 의욕도 계획도 없다”는 강경 발언도 내뱉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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