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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손혜원 부친 월북후 남파…간첩이 독립유공자?”
뉴스종합| 2019-03-27 06:58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피우진 보훈처장.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조선공산당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故 손용우 씨가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손용우 씨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친으로 보훈 심사에서 여섯 차례 탈락했다가 지난해 보훈처가 심사 기준을 바꾸면서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논란이 됐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지난해 독립 유공자로 선정된 손 의원의 부친 손용우 씨의 6·25전쟁 당시 행적이 논란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경찰 자료를 근거로 손용우 씨가 당시 간첩 활동 혐의를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986년 치안본부, 1989년 가평경찰서장, 1990년 성북경찰서장 명의의 자료에 손용우씨 간첩 혐의가 적혀 있다”면서 “경찰 자료를 보면 손 의원 부친은 1947년 입북했고, 1948년 남파돼 지하공작을 했으며 6·25전쟁 당시에는 북한 중앙정치국과 접선해서 활동했다고 나와 있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피 처장은 “자료의 신빙성을 믿기 어려웠다”고 답을 회피했다. 또 피 처장은 “그런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있다. 상세한 내용은 심사위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제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피 처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은 1985년 작성된 전직 경찰 2명의 소명서에 담겨있다. ‘손씨가 전향해 경찰 사찰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좌익 소탕에 협력했다’는 내용이다.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경찰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지만 보훈처는 ‘개인 정보 보호’ 명목으로 거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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