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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비핵화 ‘톱다운’행보, 향후 50일에 달렸다
뉴스종합|2019-04-15 09:25
-남북미 ‘톱다운 유효’ 공감대 확인…남북회담 준비 속도전
-중앙아 순방 시 카자흐 등 비핵화 경험 공유 예정
-일부 싱크탱크 이달초 카자흐 건너가 ‘사전 스터디’ 알려져
-“5월말 트럼프 방일 맞춰 3차 북미회담” 가능성 제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작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 도중 대화를 나누고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톱다운’ 외교가 숨가쁜 장정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50일 가량의 기간을 정조준해야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5월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즈음해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그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국 방문 기간 중에도 카자흐스탄 등의 비핵화 모델을 참조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준비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특사 파견도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6일부터 진행할 7박 8일간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한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13일 시정연설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회담 준비 차원의 대북특사 파견 관련 건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통상 북한에 보내는 특사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이 모두 그랬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남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데엔 김 위원장의 13일 시정연설 발언,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화답과 관련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하며 톱다운(top-down)방식의 핵담판 틀이 여전히 효과적임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생각나면 아무때든 서로 안부를 묻는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나와 김 위원장 관계는) 아마도 훌륭하다(excellent)는 단어가 정확할 것”이라며 친밀감을 표했다.

16일부터 이어질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ㆍ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 순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중 마지막 방문지 카자흐스탄은 과거 핵무기 국외반출 등 비핵화 절차를 경험한 나라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서,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청와대와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소속 인사 일부는 이달초 카자흐스탄을 찾아 현지 회의 등에 참석하며 비핵화 관련 ‘사전 스터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남북정상회담 준비 과정은 결국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용의가 있다’고 밝힌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귀결된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장 가까운 날짜는 5월 하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기간이다. 지난 2월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5월2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엔 오사카 G20(20개국 정상회담) 참석차 다시 한번 일본을 방문한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또한 비슷한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문 특보는 12일(현지 시각) BBC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5월과 6월 두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비핵화 협상 속도가 붙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5~6월 중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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