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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명 사망 ‘스리랑카 테러’…미국ㆍ인도는 미리 알았다
뉴스종합| 2019-04-23 09:28
[AP]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290명의 사망자와 5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스리랑카 연쇄 폭탄테러 직전 미국과 인도 정보 당국이 스리랑카 정부에 사전 경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스리랑카 정부는 테러 배후로 스리랑카 급진 이슬람단체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를 지목하면서 이들이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등에 소속된 경험 많은 국제 테러리스트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달 4일 미국과 인도 당국으로부터 테러 위혐을 경고받았으며, 당시 경고 내용에는 테러를 주도한 단체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리랑카 경찰청도 열흘 전 외국 정보기관의 정보를 토대로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지만 결국 테러를 막지 못했다.

지난 21일 스리랑카 수도인 콜롬보는 물론 동부 해안 마을까지,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290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다.

현지 당국은 지금까지 폭탄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26명을 체포한 상태다. 이 중 9명은 모두 한 공장의 노동자로 밝혀졌으며, 이 공장의 주인은 콜롬보 시내 호텔에서 자폭테러를 일으킨 범인 중 하나였다.

스리랑카 경찰은 콜롬보 시내 버스 정류장에서 버려진 기폭장치 87개를 발견했으며 지금까지 공항 근처와 밴 차량 인근에서 폭발물이 각각 하나씩 발견됐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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