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아주캐피탈, 2년만에 신용등급 A+ 상향…“재도약 기반 다져”
뉴스종합| 2019-04-23 09:39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아주캐피탈은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에 이어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로부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상향 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 10월 아주캐피탈은 나신평으로부터 신용등급을 A로 하향 후 2년여만에 A+ 신용등급을 회복한 것. 2017년 7월 대주주 변경 후 불확실성 해소로 자금 조달 여건 개선되면서 시장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아주캐피탈은 최근 자금 조달 여건 개선으로 지속적인 자산규모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해 국산 신차승용부문을 축소하고 중고차금융과 다이렉트 신용대출, 기업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상향은 ▷주주변경 이후 자금조달 안정화로 자산성장성과 경쟁지위가 제고될 전망인 점 ▷판매관리비 감 축 등 비용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제고된 점 ▷리스크 관리 강화로 우수한 수준의 자산건전성이 유지될 전망인 점 ▷주주변경 이후 전반적인 유동성이 개선된 점 등을 반영된 것이다.

나신평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의 2018년 말 총채권(관리기준) 규모는 전년 대비 21.6% 증가한 4조 5905억 원으로 상승 추세다. 2018년 조정총자산순이익률(ROA)은 1.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7% 증가했다.

2018년 말 기준 연체율(+1M)과 고정이하자산비율은 각각 1.4%, 1.4%로 우수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동성차입비중은 2017년 6월 말 72.9%에서 2018년 말 33.0%로 하락했다.

나신평은 아주캐피탈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안정화된 자금 조달과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준의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금시장에서는 아주캐피탈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황으로 보인다.

4월 초 아주캐피탈이 발행한 회사채 3년물 금리는 2.22%로 현재 상향된 등급인 A+대표민평보다도 0.48% 낮게 정해졌다. 주식시장에서도 전년말 이후 약 4개월 이 지난 현재 약 24%가 올랐다. 동 기간 코스피는 8%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 상승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이는 조달비용 지속 하락을 통한 수익성 개선추세로 이어질 것이며 지주편입 기대감 지속에 따라 차별화된 주가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정식 아주캐피탈 상무는“최대주주 변경 이후 자산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성 향상과 재무안정성 개선에 집중”했다며 “캐피탈사 최고 수준의 독자신용도 달성한 만큼 조달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향샹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gi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