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논평 “日, 올바른 역사인식 토대로 반성하길”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정부는 23일 일본 우익 성향 의원들이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 신사엔 일본 A급 전범들이 합사(合祀)돼 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와 의회의 지도자들이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한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들은 23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예대제(春季例大祭)에 맞춰 이 신사를 참배했다.

앞서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21일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은 바 있다. 이후에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매년 일본의 패전일이나 춘ㆍ추계 예대제에 지속해서 공물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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