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매매단속 경찰, 대포폰 동원해 단속정보 유출 정황
뉴스종합| 2019-05-15 22:07
-檢, 뇌물 상납여부와 정보획득여부 추궁예정



[헤럴드경제]성매매업소를 단속하는 경찰관들이 차명전화를 이용해 성매매업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15일 검찰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풍속단속계 사무실과 수서경찰서 등지를 압수수색해 유흥업소 단속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울 강남과 목동 일대에서 태국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업소 여러 곳을 운영한 혐의로 최근 구속한 전직 경찰관 박모씨가 현직 경찰관들에게 정보를 넘겨받아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사용한 차명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성매매단속을 담당하는현직 경찰관들도 차명전화를 사용하며 박씨와 통화한 점을 파악했다.

검찰은 박씨의 성매매업소 영업장부에서 현직 경찰관들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한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검찰은 박 씨를 비호한 경찰관들을 조만간 소환해 단속정보를 어떻게 유출했는지, 뇌물을 상납받았는지 여부를 추궁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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