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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훈풍(?)’…가수 비, 시진핑 앞에서 공연
뉴스종합| 2019-05-15 23:11
-엑소 맴버 레이 등도 함께 출연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한 중국의 초대형 국가급 행사에 한류 스타 비(정지훈)가 등장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THAADㆍ사드) 사태 이후,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행사 참석을 제한했던 한한령(寒韓令) 규제가 풀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비는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문명 대화 대회의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초대된 유일한 한국가수다.

비의 이름이 불려질 때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비는 이날 무대에서 다른 아시아 스타들과 함께 합동으로 노래를 부르며 행사를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는 중국 중앙광파전시(廣播電視ㆍTV라디오방송)총국이 주관했다. 이날 자리에 3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으며 중국중앙(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방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은 이례적으로 이날 공연 행사에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자리했다. 황쿤밍(黃坤明)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도 이날 함게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공연에는 비와 함께, 중화권 최고 인기 스타 청룽(成龍). 피아니스트 랑랑, 엑소 멤버 레이, 이탈리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자리했다. 비가 중국의 공식 행사에 초청된 것은 2016년 사드 사태로 한중 관계가 틀어지고난 뒤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비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류 스타들의 중국 방송 및 광고 출연, 중국 공연이 재개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사드 사태로 한중 갈등이 커지면서 2016년 8월부터 중국 광전총국이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을 제한했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이후 한류 스타가 출연한 영화,드라마, 광고의 방영과 계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인기 아이돌의 공연마저 허가가 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설명> 중국 무대에 선 가수 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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