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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어느 당의 경제학 실력은 F 학점”
뉴스종합| 2019-05-18 21:22
[사진제공=연합뉴스]

-“소주성 확실히 밀고 나가야”
-민주당 집권은 ‘장장익선’
-정계진출 질문엔 부정적 답변


[헤럴드경제] 유시민 이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관해 “더 확실히 밀고 나가야 한다”며 이를 사회주의 좌파 정책이라 비판하는 것은 경제학을 모르는 것이라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어준 씨와 토크콘서트를 하는 와중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자유한국당이 집권하던 10년 동안의 경제 정책과 다른 가장 중요한 면”이라며 “돈 많이 번 분들이 세금을 좀 더 내고 중산층과 서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내수를 진작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신(新)케인스주의 정책인데, 경제학 개론 시험에서 이걸 사회주의 좌파 정책이라고 쓰면 F 학점”이라며 “어느 당의 경제학 실력은 정확히 F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조금 더 확실히 밀고 나가야 한다”며 “추경(추가경정예산)도 6조7000억원은 너무 적다. 최소 GDP(국내총생산)의 1%, 17조원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집권 5년은 노 대통령 없는 노 대통령의 시대로 더 가까이 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 뒤에 5년 더, 5년 더 가야겠죠. ‘장장익선’(長長益善)이라고 할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계 진출을 요구하는 양 원장과 김어준 씨의 말에는 즉답을 피하며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양 원장이 유시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두 분이 (기존 대선 후보군에) 가세해서 열심히 경쟁하면 국민이 보기에 다음 대선이 얼마나 안심이 되겠냐. 세상일이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말하자, 유 이사장은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안 되는데, 안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된다”고 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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