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노인발언 논란’ 하태경 “부적절한 발언, 손학규에 사과”
뉴스종합| 2019-05-23 08:37
-“제 경험서 비롯…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3일 손학규 대표에게 “당 운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 의원은 전날 손 대표를 향해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가 가장 어렵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표현 하나하나가 더 정제돼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손 대표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정치인이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 건 제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 저는 군대 내 휴대폰 사용 문제점을 지적했다가 청년들에게 호된 비판을 받았다”며 “시대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기존 고정관념으로 판단한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됐고, 물리적 나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그와 마찬가지로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 역시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로부터 탈선할 수 있다는 충언을 드리려고 한 게 전날 발언 취지였다”며 “손 대표를 뵙고 사과드리는 자리에서 진심을 잘 전달하고, (손 대표가)걱정한 것처럼 금도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