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 다우지수, 첫 2만7000돌파…금리인하 기대감-헬스케어·보험주 강세
뉴스종합| 2019-07-12 09:30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증시에 또 하나의 기념일이 탄생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0.85% 오른 2만7088.08로 마쳤다. 다우지수가 2만7000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1월 2만6000선을 기록한 뒤 372거래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최초로 3000선을 넘은데 이어 다우지수도 상승 보조를 맞춘 것이다.

이날 다우지수를 이끈 일차적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리베이트 금지 조항 철회 방침으로, 약가 인하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그나가 9%이상 오르는 등 주요 헬스케어 종목들이 크게 뛰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시장 전반에 온기를 불어 넣은 건 기준금리 인하 기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무역 불확실성이 경제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통화정책 역시 우리 생각만큼 완화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기 확장세를 위해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마크 헤펠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 글로벌 최고 투자 책임자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연준이 몇 주 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인하 폭에) 관계 없이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구성해 놓아야 한다”면서 미 국채보다 주식과 현금을 더 많이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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