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황교안, 이승만 추모식서 물세례 “당신이 사람이냐”
뉴스종합| 2019-07-19 15:32
물 세례받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우리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물세례를 맞았다.

19일 황 대표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54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퇴장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이날 우리공화당 깃발을 든 장년 남성 등 10여명이 황 대표 뒤로 쫓아와 “당신이 사람이냐”며 욕설을 시작했다.

황 대표를 수행한 비서실장과 당직자 등이 이들을 막아섰지만 이들은 차량까지 따라와 앞을 막아섰다. 일부는 페트병에 든 물을 황 대표 일행에게 뿌리기도 했다.

황 대표는 차에 타기 전 잠시 멈춰 이들을 바라보며 발언을 듣기도 했지만 별다른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이후 대변인 등의 권유로 차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이날 황 대표는 추모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아 마땅함에도 위업이 폄훼되고 홀대 되는 현실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는 “위대한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에 깊이 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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