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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네이션스컵 2019 성료, 글로벌 첫 대회 ‘합격점’
게임세상| 2019-08-12 13:40


펍지주식회사가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장충제육관에서 진행한 첫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2019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19)'이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전 세계 16개국 대표팀이 참전한 가운데, 대회운영, 시청 경험 등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 자신들이 공언한 '퀄리티'를 입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PKL(펍지 코리아 리그) 등 지역대회로 이어가 펍지 e스포츠의 새로운 기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NC 2019'는 펍지가 주최한 2019년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이자, 처음으로 열린 국가대항전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마, 남미 등 5개 대륙 16개 국가가 참여했다. 각 국가에서 최고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국가대표들은 멋진 승부를 펼치며 '배틀그라운드'의 매력을 뽐냈다.

다양한 즐길거리 '흥미진진'
'PNC 2019'는 총 15라운드로 진행됐으며, 한국이 마지막 순간 우승컵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여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과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한국은 대회 1일차 39킬, 2일 차 21킬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3일 차에서도 4라운드까지 1위를 지켜나갔지만 러시아의 추격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러시아는 3일차 3라운드 1위, 4라운드 2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바짝 추격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현장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배틀그라운드' 속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듯한 코스프레 이벤트와 포토존을 운영하며 팬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또한 우승팀을 맞추는 승부예측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방송 플랫폼에서는 최고의 선수를 뽑는 투표도 진행됐다. 경기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속 맵 퍼즐을 맞추는 관람객에게 상품이 제공됐으며, 직접 배지를 만들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팬들의 성숙한 관람문화도 눈길을 끌었다. 비록 한ㆍ일 무역갈등을 겪는 상황이지만 국내 팬들은 야유 대신 환호로 일본 선수들과 관람객들을 맞이했고, 일본 팀이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축하를 보내는 훈훈한 모습도 포착됐다. 펍지 e스포츠에 스포츠 정신이 깊이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보는 재미' 잡았다
무엇보다 이번 'PNC 2019'는 기존의 펍지 e스포츠 대회와 비교해 퀄리티 측면에서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는 평이다. 대회 운영을 비롯해 시청 경험까지 기존 대회들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먼저 대회 운영 측면에서는 지난 'MET 아시아 시리즈' 당시의 교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클라이언트 안정화 등을 통해 기존에는 심심찮게 나왔던 경기 중단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기존의 대회들이 너무 시간을 많이 끌어 분위기가 처진다는 피드백을 수용해 '스피드업'에 주력하는 모양새였다. 각 라운드별 MVP와의 인터뷰를 과감히 생략하고 준비시간을 단축하는 등 보다 빠르게 경기를 송출하는데 집중한 것이다. 실제로 과거 5라운드 경기가 6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23시를 넘기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는 대체로 22시를 넘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방송 시청경험 역시 상당 부분 개선됐다. 이번 대회는 총 8개 언어로 생중계됐으며, 자국팀 위주의 화면으로 중계하도록 함으로써 각 지역 팬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는 지난 8일 미디어데이에서도 강조됐던 부분으로, 기존 종목과 다른 '편파적인 방송중계'라는 시도가 팬들의 호평과 함께 펍지 e스포츠만의 특색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신지섭 펍지주식회사 센트럴 e스포츠 디렉터는 "'PNC 2019'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모여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의미 있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라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여름 시즌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다가오는 페이즈3를 비롯해 11월 진행되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에도 많은 성원과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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