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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공군, 스텔스機 F-35A 이달 8대 된다…올해안 10대 보유
뉴스종합| 2019-08-19 16:11
F-35 스텔스기[연합]
F-35 스텔스기가 공중급유를 받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폭기 F-35A 4대가 오는 22일 오후 청주공항에 추가로 도착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우리 공군이 보유한 F-35A는 총 8대가 될 전망이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공군은 현재 F-35A 4대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22일 4대가 들어온다는 것.

F-35 제조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첫 출고된 F-35A 1~4호기가 미 본토 공군기지를 출발해 하와이에 도착했으며, 이르면 오는 22일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착하는 F-35A 4대는 미국에서 생산된 한국 공군용 F-35 1~4호기로서 미 현지에서 한국 공군 조종사 훈련용으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35A 4대는 지난 3월 29일과 7월 15일 각각 두 대씩 한국에 인도된 것으로 미국에서 생산된 한국 공군용 F-35 5~8호기라고 한다. 이들 5~8호기를 기반으로 현재 우리 공군은 F-35 전력화를 위한 비행 훈련을 계속 실시하고 있다.

이들에 더해 이번에 미국 현지에서 훈련용으로 사용되던 1~4호기가 현지 훈련이 종료됨에 따라 우리 공군에 인도되는 것이다.

지난 3월과 7월에 인도했던 방식대로 이번에도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이들 전투기를 청주 기지까지 조종해 한국 측에 직접 인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를 떠난 5~8호기는 괌에 들러 중간 점검을 한 뒤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3월, 7월, 8월에 이어 10월에도 F-35A 2대가 추가로 한국에 인도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우리 공군은 '동북아 상공의 게임체인저' F-35A를 10대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계획에 따라 F-35A 40대를 약 7조2000억원을 들여 미국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올해 10대에 이어 내후년까지 총 40대를 미국에서 인도받게 된다.

F-35A는 길이 15.7m, 높이 4.38m, 너비 10.7m 크기로 최대속력 마하 1.8로 비행하며 최대 항속거리는 2170km, 전투행동반경 1093km에 달해 한반도 전역을 작전구역으로 한다. 현존 전투기 중 최고 수준의 스텔스 기능을 보유해 상대국 방공망을 뚫고 적의 핵심거점을 타격한 뒤 유유히 빠져나올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점 때문에 북한은 한미연합훈련과 함께 남측의 첨단무기(F-35A) 도입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을 탑재할 수 있긴 하나 스텔스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전투기보다 무장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공군은 10월께 공군 창설 70주년(10월 1일) 등을 계기로 최초의 한국군 스텔스기 F-35A 전력화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시기는 못박지 않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