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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고] 펄어비스가 콘솔로 글로벌 도전하는 이유?
게임세상| 2019-08-21 10:11


- 펄어비스 김범중 과장
 



'검은사막'을 만드는 펄어비스에 이직하고 나니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새삼 새롭게 느껴졌다. 모바일 게임에서의 글로벌 의미와 PC와 콘솔에서의 글로벌은 개념 자체가 달랐다. 뜬금없지만 진지하게 게임에서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봤다.

모바일 게임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다보니 한때 국내 시장은 너도 나도 모바일 웨이였다. 모바일만 주력하는 게임사와 작게나마 성공을 맛본 소규모 개발사도 있고, PC를 버리고 모바일로 전환해 성공을 거둔 대규모 기업도 있다.
하지만 그 당시 반짝했던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많이 사라졌고 현재 국내 모바일 매출 순위를 보면 10위 안에 중국 게임이 5개의 게임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외산 게임들의 영향력이 커졌다. 국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글로벌로 진출했지만 해외에서 흥행하는 국산 모바일 게임은 손에 꼽힌다. 여러 게임사들의 보도자료를 보면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이지만 사실은 국내나 아시아 시장 정도다. 

결국 서구권 게임 시장의 메인은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사실 콘솔이라고 생각한다. 펄어비스는 PC에 이어 모바일과 콘솔로 올 해 도전장을 냈다.
특히 펄어비스는 국내에서 콘솔 게임을 만드는 몇 안되는 게임 개발사이다. 이미 검은사막은 국내 MMORPG 중에서 글로벌하게 가장 성공한 게임이다. 현재도 그렇다. 펄어비스가 콘솔을 만들수 있는 능력은 바로 게임 엔진과 개발력에 있다고 자부한다. 펄어비스 내부에는 이런 말도 있다. "펄어비스는 된다."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의 엑스박스 원 버전 출시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를 위해 미국 E3 기간 중 자체 행사인 '인투 디 어비스'와 '플스4 론칭 파티' 열어 현지 유저들에게 플레이스테이션 출시 소식을 알렸다.
더불어 검은사막을 이을 차기 IP 개발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프로젝트 CD를 비롯한 펄어비스의 차기작은 모든 플랫폼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인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MMO게임을 목표로 더욱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펄어비스의 글로벌 시장 장악을 위한 콘솔 도전은 이제 시작일뿐이다.

 
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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