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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최적화된 ‘루티에 크로니클’, 다채로운 재미 선사
게임세상| 2019-08-21 13:34


- 턴제ㆍ방치형 넘나드는 색다른 방식 '눈길'
- 귀여운 SD캐릭터 등 원작 핵심은 '그대로'

 



탄막 슈팅게임 '루티에', 방치형 RPG '루티에RPG클리커'에 이은 루티에 시리즈 차기작이 곧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블루스카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루티에 크로니클'이 그 주인공으로, 시리즈의 이야기를 계승하는 가운데 턴제 RPG라는 새로운 옷을 입으며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턴제 RPG와 방치형 게임의 특성을 한데 모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스토리를 즐기고 싶을 때는 턴제로,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방치형으로 플레이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성장이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아기자기한 SD캐릭터와 고퀄리티의 캐릭터 일러스트 연출은 그대로 살렸다.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게임의 핵심은 유지ㆍ계승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루티에' 시리즈가 퀀텀 점프를 이룰 수 있을지, 이번 게임꼬꼬마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꼬꼬마 Talk
단순히 게임으로서 바라본 '루티에 크로니클'은 상투적이면서도 눈길을 끄는 마력이 있다. 다른 게임과 비교해 그렇게 다르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루하다는 인상도 들지 않는다. 새로운 장르나 게임성이 아닌 만큼 비슷하다는 느낌은 당연한 것이나, 후자는 이 게임만의 '엣지'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뜻이다.

여정의 시작: 스토리 모드
게임을 시작하면 3명의 캐릭터와 함께 하게 된다. 마법사 포지션인 '루티에'와 근접 딜러인 '아이멜', 힐러인 '세실리'가 그 주인공이다. 3명의 캐릭터들이 플리트비체 숲에서부터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각 캐릭터를 3×3 타일 내에 배치하고, 턴 방식의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이 부분은 기존의 턴제 RPG와 같다. 전열, 중열, 후열이 존재하며, 전열보다는 중열, 중열보다는 후열에서 피격확률이 줄어든다. 체력과 방어력이 높은 캐릭터를 전열에 배치해 탱킹을 하고, 딜러와 힐러는 중ㆍ후열에 배치해 보호해주는 조합이 필요하다. 
 



각 스테이지는 총 3개의 라운드로 구성된다. 첫 챕터인 '플리트비체 숲'은 총 1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보스가 등장한다. 스토리, 하드, 헬 등 3개 난이도까지 고려하면 스테이지 개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셈이다.

캐릭터 성장시키기
RPG의 핵심 재미는 성장이다. 캐릭터가 성장하며 더욱 강해지는 과정 속에서 유저들의 몰입이 일어나는 것이다. 
'루티에 크로니클'의 성장 요소는 영웅의 스탯과 장비로 구성된다. 영웅 레벨은 전투와 '경험의 서' 사용으로 올릴 수 있다. '경험의 서'는 일반, 고급, 희귀, 영웅, 전설 등 5개로 구분되며, 획득 경험치량에 차이가 있다. 여기에 승급과 돌파를 통해 추가적으로 스탯을 끌어올릴 수 있다. 
 



장비 역시 기존 게임들과 비슷한 구조다. 각 영웅은 무기와 방어구, 장신구 2개를 장착 가능하며, 장비들은 대장간에서 강화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강화는 무기 레벨업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며, 이를 위한 재료로는 다른 장비 아이템을 사용하게 된다. 필요 없는 장비들을 강화에 투자하면 된다는 뜻이다. 또한 대장간에서는 각 영웅들을 위한 전용 장비 합성도 가능하다.

간편한 파밍
사실 턴제 RPG에서 파밍 요소를 구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얻도록 할 경우 엄청난 '노가다'를 유발하게 되며, 보통은 장비 뽑기 등 유료 아이템으로 구현하게 되는데, 소모성 아이템이나 재료의 경우엔 이것도 쉽지 않은 편이다. 
이 지점에서 '루티에 크로니클' 개발진들의 고민과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아이템 파밍 부분을 '방치 모드'로 해결한 것이다.
 



'방치 모드'는 유저가 클리어한 스테이지를 기반으로 설정 가능하다. 예를 들어 1챕터 4스테이지까지 클리어했다면, 방치 모드 또한 동일 스테이지로 설정 가능하다는 뜻이다. 각 스테이지는 입장을 위한 최소한의 전투력이 있으며, 등장하는 적의 정보 또한 확인이 가능하다. 
방치 모드에서는 전투력과 관계없이 5초마다 적이 격파되며, 무작위 확률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각 캐릭터들마다 방치 모드에서의 특수 능력이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크루 배정이 필요하다. 

다양한 즐길거리들
모바일 RPG가 갖춰야 할 핵심 덕목은 다양한 콘텐츠다. PC온라인과 달리 하나에 깊이 몰입하기 힘든 특성상 여러 즐길거리들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도 '루티에 크로니클'은 타 게임에 비해 부족함이 전혀 없는 모습이다.
먼저 PvP 모드는 타 유저와의 비동기식 턴제 전투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투장에 입장하면 3명의 유저 중 하나를 골라 전투를 하게 되며, 자신과 상대의 전투력을 비교해 선택하면 된다.
 



'달빛여관'은 교감 요소가 강조된 콘텐츠다. 이곳에서 다양한 캐릭터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 각 캐릭터들과 인사하고, 선물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한턱내기'를 통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도 한다. 이런 방식으로 각 캐릭터들의 우호도를 높여 영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캐릭터 뽑기가 화두가 된 상황에서, 이런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은 유저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이외에도 정식 출시 이후에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확장에 대한 잠재력이 있는 시리즈인 만큼, 개발진의 상상력을 다양한 형태로 펼쳐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각 캐릭터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는다거나, 탄막슈팅 장르였던 첫 작품을 오마주해 게임 모드로 삽입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다. '루티에 크로니클'이 시리즈의 '화룡점정'을 찍을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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