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리·하나銀, DLF 피해수습에 총력
뉴스종합| 2019-08-22 09:46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우리·하나은행이 DLF(유럽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를 실제 판매한 PB들을 중심으로 고객 피해 수습에 나섰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최근 DLF를 판매한 PB들과의 간담회 및 공청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 3일부터 현재까지 총 9차례 ‘PB 간담회’를 내부적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12일에는 DLF를 판매한 전체 PB직원 200여명과 노조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본점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참석이 어려운 PB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도 개최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PB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객 응대 과정에 필요한 지원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파악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PB들의 고객 응대 업무를 지원해주는 별도의 조직도 가동 중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WM사업단 박세걸 전무를 총괄로 사후관리지원반을 구성, DLF 투자고객과의 접점인 PB들이 필요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지원해주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DLF를 판매한 PB들을 대상으로 공청회 및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12일에는 전체 PB를 대상으로 현장의견 청취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당장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조치와 향후 원금 손실이 확정될 경우를 대비한 대책 등을 다방면으로 논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TFT에서 종합상황실을 만들어 일선에서 PB들이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신속히 지원해주고 있다”며 “또한 현장지원반을 별도로 구성해 PB들과 함께 직접 고객을 만나서 DLF 상품과 관련된 상황들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100여명으로 구성된 ‘영업지원 TFT’도 가동 중이다. 정채봉 영업부문장이 총괄하며 시황 및 금리 추이, 향후 시장전망 등을 매일 PB들에게 제공해 DLF 고객 응대를 지원 중이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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