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부산대 28일 촛불집회, 대학가 번지는 조국 딸 의혹 규명 목소리
뉴스종합| 2019-08-24 14:19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관련 의혹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원회는 24일 이달 28일 오후 6시 학내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SNS 공개 채팅방에서 실시간 토론을 거쳐 촛불집회의 성격, 요구사항 등을 논의해왔다.

학생들은 촛불집회에서 의학전문대학원에서의 특혜성 장학금 수령 등 조 후보자 딸 의혹에 대한 학교 측 진상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날에는 부산대 총학생회가 조 후보자의 딸 장학금 수령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외부 장학금 수령자 중 유일하게 학교 추천이 아닌 장학회 지정 방식으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학생회는 이날 자신들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와 관련한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다. 학생회는 “논란이 되고 있는 장학금은 ‘의과대학 발전재단 외부 장학금’으로 교외 인사나 단체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교외 장학금에 해당한다”며 “이 외부 장학금은 2014년부터 지급되기 시작했고 지급 방식은 추천 혹은 지정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했다.

이어 “추천 방식은 장학 재단에서 정한 일정 기준(성적, 가계 형편 등)에 따라 의과대학 행정실에서 추천받아 해당 재단에서 승인하는 방식이며, 지정 방식은 재단에서 특정 학생을 지정해 지급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학생회는 “2014년과 2015년, 2019년에는 장학 재단의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들을 의과대학으로부터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했다”면서 “하지만 해당 학생이 장학금을 지급받기 시작한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학기동안 해당 학생만 유일하게 장학생으로 지정돼 장학금을 지급받았다”고 했다.

앞서 서울대와 고려대는 각각 23일 교내에서 각각 촛불집회를 열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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