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조국 의혹 규명' 28일 부산대 촛불집회 대표성 논란
뉴스종합| 2019-08-24 18:16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대 촛불집회가,총학생회가 빠진채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원회와 총학생회는 24일 학내 문창회관에서 재학생·졸업생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 후보자 딸 의혹에 대한 공론회를 열었다. 공론회에 앞서 조 후보자 딸 의혹 진상규명을 요구해온 촛불집회추진위(학생 100여명 참여)는 SNS 공개 채팅방에서 28일 촛불집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원장이 자유한국당 부산대 지부장인 것으로 밝혀져 일부 학생들이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공론회 참석자들은 비교적 소수가 모이고 신분도 확인하지 않은 채 구성된 촛불집회추진위가 결정한 촛불집회 개최가 대표성이 없다고 의견을 모였다. 이 때문에 28일로 예정된 촛불집회를 보류하고 총학과 연계해 학생 대표 회의와 학생 총투표 등 절차를 거쳐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기존 촛불집회추진위 활동을 해온 학생 등은 이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촛불집회를 미루면 자칫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일정보다 늦어질 수 있고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우선인 만큼 촛불집회의 대표성은 중요하지 않다며 예정대로 촛불집회를 열자고 맞서고 있다.

이들은 총학과 별개로 독자적인 촛불집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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