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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70억대 초호화 ‘황금변기’…英 처칠 생가서 도난
뉴스종합| 2019-09-15 19:06

블레넘궁에 설치된 황금 변기의 모습(위)과 황금 변기 절도사건이 발생한 블레넘궁.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인 영국 블레넘궁에 전시됐던 480만 파운드(한화 약 70억원) 상당의 예술작품 ‘황금 변기’가 14일(현지시간) 감쪽같이 도난당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dpa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께 처칠 전 총리가 태어난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 설치됐던 황금 변기가 도난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절도범들이 4시 50분께 범행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한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66세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아직 황금 변기는 회수되지 못한 상태다.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가진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대표작으로 지나친 부(富)에 대한 조롱을 담은 풍자성이 강한 작품이다.

18K 황금으로 만들어진 황금 변기의 가치는 480만 파운드(약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텔란은 앞서 지난 12일부터 내달 27일까지 블레넘궁에서 ‘승리는 선택사항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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