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黃 ‘삭발 투쟁’ 지지…“야당 대표 결기 계속 보여주길”
뉴스종합| 2019-09-17 08:1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홍준표(65)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황교안(62) 한국당 대표의 삭발 투쟁에 지지를 표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황 대표의 삭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번처럼 제1 야당 대표의 결기를 계속 보여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원내 전략도 적극적으로 주도해 실효성 있는 원내 투쟁이 되도록 부탁드린다”며 “야당을 깔보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꼭 보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같은 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황 대표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저는 오늘 제1 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며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내려와서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10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황 대표에 앞서 지난 10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 11일 박인숙 한국당 의원 등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했다. 이 의원의 삭발에 당시 홍 전 대표는 “얼마나 아름다운 삭발이냐”며 “야당 의원들은 이언주 의원의 결기 반만 닮았으면 좋으련만 ‘조국 대전’에 참패하고도 침묵하고 쇼에만 여념 없는 그 모습은 참으로 보기 딱하다”며 야당 의원들을 질책한 바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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