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BJ 양팡 거짓말”의혹 제기…유튜버 정배우, 누군가 했더니
뉴스종합| 2019-09-17 08:31
구독자 17만 명을 거느린 것으로 알려진 유명 유튜버 정배우.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아프리카TV의 유명 BJ 양팡을 저격하는 영상을 올린 유튜버 정배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17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에 두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올라 이목을 끌고 있다.

정배우는 지난 8월 트랜스젠더 유튜버 ‘꽃자’에 대해 과거 불법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의 수많은 폭로로 구독자 17만 명을 거느린 유명 유튜버다.

지난해 인기 유튜버 이환이 걸그룹 AOA멤버 지민을 모욕했다는 영상을 게재하는 등 각종 폭로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정배우가 이번 폭로 대상으로 삼은 BJ 양팡 사건은 지난 8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3000만원 후원 별풍선을 쏜 열혈팬의 극단적 선택 시도와 관련돼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BJ 양팡 거짓말한 증거 나오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의혹을 제기했다.

정배우에 따르면 당시 자신이 3000만원 상당의 ‘별풍선’ 후원자라고 주장한 A(45) 씨는 양팡이 ‘소원권’을 들어주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할 예정이라고 언론에 제보했다. 고액의 별풍선을 쏴주고 받은 소원권을 양팡과 함께 식사하는데 사용하려 했지만 이를 양팡이 무시했다는 것.

이에 대해 당시 양팡은 “팬과 단둘이 사석에서 만나지 않겠다는 내용은 이미 공지된 내용”이라며 “식사 제안 메시지 등은 무시한 게 아니라 너무 바쁘고, 다른 메시지가 쌓여 보지 못 했을 뿐”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그러자 정배우는 양팡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며 A 씨와 양팡의 대화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해당 캡처본에는 A 씨가 양팡에게 “소원권을 쓰려고 하는데 점심이나 저녁 식사이지요”라는 내용이 적혀있으며 양팡은 이 메시지를 읽은 것으로 표시돼 있다.

이에 양팡은 다시 이날(17일) 새벽 A 씨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리면서 “결코 무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향후 양팡 방송에서 후원권은 절대 없다”면서 “열혈팬 분들은 굿즈 등을 먼저 드리거나, 팬미팅 시 좌석을 챙겨드리는 등의 방식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이면서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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