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올해 2200선까지 가능”…證 리서치센터장 전망
뉴스종합| 2019-09-20 09:29

[헤럴드경제=윤호·김현일·김유진 기자]코스피가 2100선 탈환을 시도하면서 향후 증시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유안타증권·하이투자증권·신영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4분기 코스피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부진한 3분기 실적과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IT와 통신·자동차 등 대형주에 주목할 만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올해 2200까지 가능”=전문가들은 코스피에 당분간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달초 미중 고위급 실무회담 기대감에 반도체 업황개선과 수출저점 확인 등이 겹치면서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밴드를 제시한 전문가 3인의 숫자를 살펴보면 연내 2200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과 무역전쟁 등 대외이슈에 따라 추가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실적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오른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작년 4분기 실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4분기 기저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불확실성의 완화와 펀더멘털 악화 해소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도체·통신업종 주목…안전자산 선호는 완화”=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와 IT, 통신과 자동차 등을 꼽았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업황이 저점을 형성한 IT와 5G 상용화 기대가 여전한 통신, 경기소비재주인 자동차 등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구 센터장은 "최근 반도체 가격에 대한 뷰가 바뀌고 있다"며 "반도체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하반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두드러진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채권강세(금리하락)가 지속되는 한편 안전자산 선호는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예금에 쏠린 돈이 한꺼번에 주식에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하게 붙어야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