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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손톱처럼 짧고 둥글게 깎으면 ‘내향성 발톱’ 위험 ↑
라이프|2019-10-09 06:10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발톱을 손톱처럼 짧고 둥글게 깎으면 ‘내향성 발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발톱 양 끝은 충분히 남기고 깎아야 한다.

‘내성발톱’ 또는 ‘조갑감입’이라 불리는 내향성 발톱은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 주변의 피부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개 엄지발가락에 흔하게 생기며 초기에는 환부 주변이 빨개지고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염증반응으로 인해 발톱 주위의 붓기가 심해지고 진물이 나고 곪게 된다.

남성은 오랜 시간 발을 꽉 조이는 등산화, 군화 등을 신고 생활하다가 병원을 찾으며 여성들은 발가락 쪽으로 압력이 쏠리는 하이힐, 부츠를 장기간 착용해 치료를 받는 사례가 많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배병구 종양외과센터 센터장은 “내향성발톱은 비교적 많이 알려진 질병이다 보니 시간을 두고 대응해도 되는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심한 냄새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은 물론 나중에는 걷기 조차 어려운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내향성 발톱은 엄지발가락에 가장 흔히 발생한다. 걷거나 뛸 때 압박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 바깥쪽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잘못된 발 관리도 영향을 미친다. 발톱을 깎을 때 손톱처럼 짧고 둥글게 깎으면 걸을 때 받는 압력에 의해 살이 안으로 파고든다. 때문에 발톱 양쪽 끝을 충분히 남기고 깎아야 한다. 또한 신발은 발볼이 좁고 땀 배출이 되지 않는 높은 굽의 신발보다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무좀이나 발톱이 말리는 병에 의해 내향성 발톱이 생기기도 한다. 비만이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적으로 발톱 굴곡이 심해져 내향성 발톱이 생길 수도 있다.

내향성 발톱이 생겼을 때 간혹 네일 스티커나 비의료용 보조기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기도 한다. 스티커나 보조기는 살이 안으로 파고드는 것이나 발가락의 변형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휘어진 발톱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는 없다. 또한 내향성 발톱은 화농성 염증을 일으키는 연조직염과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증상이 완화되었다 해도 재발이 잦기 때문에 전문의를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염증이 심하지 않은 내향성 발톱은 1~2주간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본다. 이후 발톱 주위 피부를 발톱에서 멀리 아래로 내려주는 테이핑을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당장 발톱 주위 피부의 염증과 부종이 심하다면 즉시 발톱을 잘라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배 센터장은 “내향성 발톱은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으면 증상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며 “많은 환자들이 환부의 발톱을 뽑아내면 통증을 덜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발톱을 계속 잘라내곤 하는데 이렇게 되면 발톱이 살을 더 파고 들어 2차 감염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워진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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