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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인천공항, 탑승동 LCC 전용 터미널로 재편
라이프| 2019-10-18 08:10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인천공항이 1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 및 스타얼라이언스 전용으로, 2터미널은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탑승동은 국내 저가항공사 위주로 터미널 재편 작업에 나선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적 저가항공사(LCC)를 접근이 불편한 탑승동에 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4단계 항공사 재배치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공개 연구용역인 ‘항공사 배치기준 수립 및 최적배치안 도출용역’에 따르면, 터미널에서 셔틀트레인을 타야만 갈 수 있는 탑승동에 국내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을 배치하는 방안이 종합평가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용역 결과 총 10가지의 대안 중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해외 저가항공사를 탑승동에 배치하는 방안이 종합평가 1등 안으로 선정됐다. 국적 저가항공사의 탑승동 배치 시 내국인 불편이 가중될 수 있지만, 환승여객의 편의 및 외항사 유치에는 도움이 된다는 이유다.

실시 설계 중인 인천공항은 4단계 건설사업의에도 현재 검토한 항공기 배치방안이 반영될 전망이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탑승동은 국내 LCC 전용 터미널로, 탑승동에 배치된 외국 항공사들은 항공동맹 가입 여부에 따라 1터미널, 또는 2터미널로 재배치 된다.

윤호중 의원은 “현재 국적 저가항공사의 인천공항 점유율이 28% 수준이지만, 2026년이면 국적 저가항공사의 점유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나라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국적 저가항공사를 접근성이 낮은 탑승동에 배치하는 것은 불합리한 조치”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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