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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인프라 구축 박차] 3년내 충전소 310곳 전국 네트워크화…어디서든 30분내 도달
뉴스종합| 2019-10-22 08:07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오는 2022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와 고속도로에 수소충전소 310곳이 만들어져 수소차 운전자가 전국 어디에서든 최대 30분 이내에 수소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은 22일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을 통해 2022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일반 충전소 190기, 버스 전용충전소 60기 등 250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속도로 등 교통거점에는 현재 8곳에서 운영중인 수소충전소를 2022년까지 누적 60기를 구축해 수소차의 장거리 운행을 지원하고,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3년 안에 전국 어디라도 30분안에 도달할 수 있는 310기(누적 기준)의 수소충전소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이같은 계획은 2022년까지 수소차 6만7000대(누적, 승용차 6만5000대·버스 2000대) 보급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약 3만t의 수소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이달 현재 운영중인 수소충전소는 31기이며 당장 연말까지 86기(누적·착공포함)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누적 660기를 구축해 주요 도시에서 20분내, 고속도로에서 75km 내 충전소 이용이 가능하도록 배치하고, 2040년에는 누적 1200기를 구축해 이를 15분, 50km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다. 등록자동차수, 인구수, 지자체 면적, 수소차 보급량, 교통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광역지자체별로 균형 있게 수소충전소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수소충전소 구축 초기에는 구축 목표 달성과 원활한 충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부 재정 지원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고, 충전소 설비를 컨테이너 안에 배치해 설치를 간소화하는 등 입지 및 구축 비용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의 장기적인 구축 비용 절감을 위해서 현재 40% 수준인 핵심부품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기체수소 충전소와 비교할 때 설비 면적은 20분의 1, 충전용량은 3배 등의 장점이 있는 액화수소 충전소도 2022년까지 3기 이상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차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중 양방향 정보제공 플랫폼(베타버전 10월말 정식 출시 예정, 충전소 운영현황, 대기차량·시간 등의 실시간 확인)을 구축하고, 충전 속도를 향상한 충전소 모델 (빠른 충전이 가능한 350bar, 완속충전이 가능한 700bar 두 가지로 충전 가능한 모델)을 개발해 수소 충전 대기시간을 절감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을 통해 전국 각지의 수소 공급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면서 "수소충전소의 경제성 편의성 안전성 제고를 위한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ewkim@her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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